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권인희)는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직종개발과 직업생활을 통합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시각장애인들의 적합·가능 직종인 공직진출을 목표로 오는 11월12일부터 시각장애인 공직진출대비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시각장애인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웅진패스원(한교고시학원)과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웅진패스원(한교고시학원)은 공직진출을 희망하는 10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동영상 강의 및 시각장애인용 점자·전자·확대·녹음 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공직진출의 꿈이 있어도 점자교재를 찾기 힘들고 이동상의 어려움 등으로 학원 수강을 하지 못했던 시각장애인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집에서 컴퓨터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시험 정보 및 학습 상담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되어 공직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2007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시각장애인용 문제지 제공 및 시험시간 연장 등의 시각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편의제공이 실시된 것을 시작으로 중앙인사위원회는 2008년부터 시각장애인 응시자를 이한 편의제공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시각장애인들 사이에서 공무원 시험을 통한 공직 진출 욕구가 증대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공무원 임용 후에도 시각장애인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보조적 역할만 수행하는 직무보조인을 배치해 주체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