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얼마나 많이 맞길래… ‘위고비’, 8개월 간 40만건 처방

by 페퍼민트 posted Aug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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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출시 후 약 8개월 동안 40만건 가까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받은 ‘연도별 및 월별 위고비 DUR 점검 처방전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가 국내 출시된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올해 6월까지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한 처방전 수는 총 39만5379건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위고비는 정확한 처방 건수를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현행 의료법상 의료진은 의약품을 처방하거나 조제할 때 DUR에서 미리 의약품 정보와 환자의 투약 이력 등을 확인해야 하는 만큼 이를 통한 처방전 수로 그 규모를 추산할 수 있다.

DUR 점검을 통한 처방전 수를 보면, 위고비 처방은 매달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작년 10월 1만1368건에서 ▲11월 1만6990건 ▲12월 2만1457건 ▲올해 1월 2만2051건 ▲2월 3만1512건 ▲3월 4만7597건 ▲4월 7만666건 ▲5월 8만8895건까지 처방이 확대됐다. 6월은 소폭 감소한 8만4848건이었지만, 이 역시 첫 달과 비교하면 7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2018년 국내 출시된 또 다른 비만 치료제 ‘삭센다’ 또한 처방전 수가 ▲2022년 13만8353건 ▲2023년 17만1230건 ▲2024년 20만5109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김선민 의원은 “DUR 점검을 거친 처방 건수가 월 8만건을 상회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처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작용 사례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전문의의 충분한 진료 하에 비만치료제가 안전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일라이 릴리는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위고비 처방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쟁 제품까지 출시되면서 국내 비만약 시장 또한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마운자로는 임상 3상 시험 ‘SURMOUNT-5’에서 위고비 대비 47% 높은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